
휠체어는 아픈 환자들이 타는 의료기구이지 나쁜 사람이 타는 안마의자가 아니다. 아니나다를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검찰수사를 앞두고 갑자기 우울증을 호소하며 입원했다. 지난 27일 건강이 다소 호전되어 퇴원하게 된 것인데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다.
평소에 멀쩡해 여기저기 잘도 다녔던 김건희 여사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입원을 하고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는 모습을 보면 ‘검찰 검’자만 봐도 오금이 저려져서 발병하는 '갑작스러운 병세'가 어느새 ‘유력 정치인의 생존 전략’, 혹은 ‘법꾸라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것이 확실하다.
가장 오랫동안 회자되었던 대표적인 휠체어 애용자는 2012년, 국정원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랐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다. 그는 지금보다 훨씬 젊었던 13년 전에 당뇨와 심장질환 때문에 갑자기 휠체어를 타고 나와 전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13년이 지난 지금 더 늙었을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80이 넘어서도 국회의원이 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지않고 잘도 돌아다니고 있다. 박 의원은 ‘박지원 스타일’을 빼다박고 있는 김건희 여사를 보면 ‘내 그 수법 잘 알지’라며 실소를 던질 것인가.
휠체어에 관한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고 선배격이다. 지난 1995년, 검찰 소환을 앞두고 급성 기관지염 등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백담사에서는 멀쩡하게 등산하는 모습이 포착돼 전국민을 미치게 만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재판 도중 어깨 통증과 허리디스크 등을 호소하며 병원 입원, 휠체어 출석을 반복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국민을 속천불나게 만들었다.
진짜 아팠던 것일까, 아니면 벌을 피하고 싶은 것일까? 거듭 말하지만 휠체어는 아픈 환자를 위한 의학적 도구이지, 검찰 수사를 피하는 정치적 방패가 아니다.
어쩌면 곧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강아지 산책을 잘도 다니던 윤 전 대통령도 지병이 있었다며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엘 입원하고 휠체어 타고 나타나지 않을까 내가 괜히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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