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다양한 주제로 대담한 영상내용이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탔다.
이 전 대표가 유 작가의 질문을 받고 검찰개혁, 정치보복 등 다양한 정치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용옥 선생도 설명을 곁들였다.나름대로 지루하지 않는 내용으로 이 전 대표의 소신과 주장을 소상하게 들을 수 있었다.
유 작가는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복수의 칼을 휘두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왜 이재명이를 그렇게 무서워 하느냐”고 물었다. 이 전 대표는 “자신들이 이재명을 엄청나게 괴롭혔다 그래서 반드시 보복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대담내용은 주로 이 전 대표의 해박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춘 듯 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과거 친형님이나 형수님에게 행한 일련의 행위들에 대한 진솔한 내용도 질문하고 답변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이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형성에는 과거 모녀 살인한 조카 변호나 총각사칭 배우 김부선 불륜 등도 있지만 이 전 대표의 대장동 개발사건과 관련해 주변 인물이나 측근 등 6명이 사망한 사건도 있지만 비명계 박용진 전 의원 공천 배제 등이 있다.
국민들의 상식적인 생각에는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사건속의 인물들이 정치적으로 인간적으로 ‘보복을 당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그런 것들이 국민들의 기억속에는 ‘은밀하고 철저하게 보복하는’ 이미지로 굳어진 면도 있다. 국민들은 이 전 대표와 얽혀있는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해 솔직하게 ‘그것이 알고싶다’....그리고 진솔한 사과도 듣고 싶다.
한편으로 보수진영의 유력 후보들도 이 전 대표의 대담프로와 같은 내용의 대담을 기획해 후보의 유능하고 인간적이고 면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이 전 대표와 균형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김용옥 선생이나 유시민 작가같은 영향력있는 보수 지식인들을 섭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