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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칼럼> "천하 얻으려면 킹메이커를 찾아라"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3-15 12:36:31
  • 수정 2025-03-15 12: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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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한 장면 '킹메이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조기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천하를 꿈꾸는 대권주자들이 바쁘게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다. 흔히 말하듯 천하를 얻으려면 천기를 잘 읽는 참모를 두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유능한 참모 또는 책사를 얻는데 실패하면 천하를 도모할 수 없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참모나 책사에 머무르지 않고 ‘킹메이커’를 자처하며 천하를 쥐락펴락 하는 황금손이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킹메이커를 꼽으라면 중원의 맹주 JP 김종필을 꼽을 수 있다. 영원한 2인자로 불리우면서 김영삼,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최고의 책사였다.   


김윤환 전 의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을 도와 정권을 세우는데 기여한 킹메이커였고 윤여준 전 의원은 이회창, 안철수를 도왔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어도 대선전략가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JP 이후에 가장 노회한 킹메이커로 평가받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 정치권에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손을 잡았고 윤석열 대통령과도 손을 잡았지만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하고 ‘팽’ 당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에는 한동훈, 이준석에게 ‘별의 순간을 잡으라“며 외곽을 때리는 킹메이커로 뛰고 있다. 한, 이 중 한 명을 대권에 올려놓는다면 JP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역시 노회한 킹메이커로 지금은 이재명 대표를 돕고 있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천하를 논할 새로운 인물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대선주자들이 별을 순간을 잡아야 하듯 킹메이커들도 대권주자의 손을 잘 잡아야 천운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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