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로트 빛낸 4대천왕, 명성은 누가 잇나?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3-05 05:14:28

기사수정


대중가요사와 관련해 시대와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1970년부터 현재까지 트로트를 이끌어온 기라성같은 남자가수와 여자가수가 있다. 이미자, 패티김, 배호, 남진, 나훈아, 조용필, 헤은이, 심수봉, 주현미 등이 대표적이지만 80년대부터는 트로트 4대천왕으로 불렸던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이 있다.


현철은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을 특유의 구성진 창법과 감성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송대관은 해뜰 날, 네 박자, 차표 한 장 등을 신나는 리듬과 대중적인 가사로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태진아는 옥경이, 사랑은 아무나 하나, 동반자 등을 감미로운 목소리와 감성적인 노래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설운도는 잃어버린30년, 쌈바의 여인, 보라빛 엽서, 사랑의 트위스트 등을 가벼운 스텝과 경쾌한 리듬으로 대중들의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했다.


그러나 세월은 이들조차 비켜가지는 않아 4대천왕으로 인기를 누렸던 이들중 지난해 맏형이었던 현철이 지난해 7월 유명을 달리했고, 올해 2월7일 송대관도 별세하면서 4명중 태진아와 설운도만 남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다.


4대천왕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 기존의 태진아와 설운도와 2명의 트로트계의 대표성을 지닌 가수를 선정해 4대천왕으로 다시 부활하는 방법도 생각해 본다면 후보군으로 진성, 강진 등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한편으로는 현철, 송대관이 이룩한 명성과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4대천왕을 부활시키기 보다는 역사속으로 흘러보내고 태진아, 설운도가 명맥을 이어가면서 트롯오디션 등으로 새로운 붐이 조성되고 있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만드는 것이 트롯의 미래를 위해 더 바람직해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