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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젤렌스키, 설전 주고 받으며 공동기자회견 없이 종전협상 결렬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3-01 06: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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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28일(현지시간) 워싱턴 회담은 두 정상이 설전을 벌여 종전협상이 파국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으로 험악한 발언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몰아붙이며 자신의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에 협력하라고 압박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안보 보장을 재차 요구하며 자기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이 영광이라면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매우 용감하게 싸웠다고 평가해 그간 종전 방식과 광물 협정 등을 두고 두 정상 간 대화의 물고가 트이는 듯 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휴전을 지킬 지와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안보 보장 등을 두고 이견을 노출했으며 공개된 회담 50여분 중 마지막 10여분은 특히 분위기가 험했다고 전하고 있다.


결국 트럼프는 “열기와 압박 속에서 대화를 나누지 않고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했고 젤렌스키는 이날 예정보다 일찍 백악관을 떠나면서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공동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양국이 합의에 도달한 광물 협정도 서명하지 못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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