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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PAF] LOD 뮤직시어터 <우먼, 포인트 제로>
  • 유병민 전문기자
  • 등록 2024-09-23 17: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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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포인트 제로>는 이집트 작가이자 페미니스트인 나왈 엘 사다위의 동명 소설을 재구성해 무대화한 작품이다. 기존 오페라 장르의 문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창조적 방식으로 재탄생시킨 멀티미디어 오페라로, 2022년 프랑스 남부 오페라 축제 ‘액상 프로방스 페스티벌’에서 초연했다. 

작품은 가부장적 사회 체계에 맞서 싸우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며, 이를 통해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 체계에 도전하는 해방과 저항의 목소리를 전한다. 여성이란 무엇인가? 해방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러한 주제 의식은 작품의 창·제작 과정에서부터 반영되었다. 

LOD 뮤직시어터는 다양한 상황에 처한 중동, 유럽, 남아프리카 여성들의 목소리를 엮어 작품을 완성했다. 국경을 뛰어넘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대본뿐만 아니라 음악, 무대미술, 영상 등에 담겨 하나로 모여 강력한 투쟁과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또한 형식적으로도 전 세계 많은 이가 가부장적 체계에 의문을 제기하듯 기존의 오페라가 가지고 있는 권위에 도전, 즉 기존 장르의 규칙과 문법에 맞서 새로운 형식의 오페라를 구현해 선보인다. 

시놉시스

페미니스트이자 활동가인 파트마와 그녀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고자 하는 야심 찬 젊은 영화 제작자 사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파트마는 사마에게 그녀의 인생을 지배하는 폭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여정을 설명한다. 하루 동안 펼쳐지는 두 사람의 관계는 불신에서 호기심과 연대감, 그리고 마침내 우정으로 발전한다. 

원작 소설을 집필한 작가 나왈 엘 사다위는 이집트의 시몬 드 보부아르로 여겨지며, 여성의 지위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써 투옥된 바 있다. 그는 ‘페르다우스’라는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원작 소설을 완성했다. 소설은 여성이 남성들의 학대적인 관계의 악순환으로 인해 범죄의 늪에 빠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공연 대본을 각색한 스테이시 하디는 남아프리카에서의 자신의 경험과 현대적 시각을 더해 원작의 이야기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출연 및 제작진 소개

작곡 부시라 엘-투르크

런던에서 태어난 부시라 엘-투르크는 레바논 혈통으로, 동서양 음악 양식과 이념을 융합한 음악을 탐구한다. BBC에서 오늘날 가장 영감을 주는 100명의 여성 중 하나로 선정된 그녀는 콘서트, 무용, 연극, 복합장르를 위한 다양한 작품을 작곡했으며, 이 작품들은 전 세계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공연되었다. 그녀의 작품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 Panufnik Scheme 2012),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영국 전역과 오케스트라 유토피카(포르투갈), 아텔라스 신포니에타(덴마크), 에르메스 앙상블(벨기에),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프랑스) 등의 유럽과 미주 지역의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었다. 예술에 사회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을 믿고, 중요한 사회문화적 의제를 다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출 라일라 솔리만

카이로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독립 연출가이자 극작가이다. 카이로 독일 학교,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암스테르담 다사르츠(Dasarts, AHK)에서 연극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작품 《이집트 제품들(Egyptian Products)》(2009)는 닉 헤른 도서와 런던 로열 코트 극장에서 발간한 「아랍 사회 희곡」에 수록되었고, 퍼포먼스 텍스트 《장면으로 보는 일기:혁명 중에 탐폰을 절대 착용하지 말것!(A Diary in Scenes:And don't forget never to wear tampons at a revolution!)》는 2011년 「테아터 데어 차이트(Theater der Zeit)」 4월호에 수록되었다. 《자유의 변덕(Whims of Freedom)》(2014)에서는 다섯 명의 여배우가 역사적 자료들을 통해 오늘날 강간 문화의 개념을 다루며, 지난 100년에 걸쳐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그대로인지를 이야기한다. 《지그지그(ZigZig)》(2015)에서는 강간 피해자들의 증언을 되살리며, 낙인찍힐 위험에도 불구하고 증언을 결정한 이들의 용감함을 다룬다.


기간
2024-10-04 ~ 2024-10-05
장소
달오름극장
장르
오페라
관람시간
60분(휴식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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