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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만든 제작 영화 박정희와 육영수를 주연으로 하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이 흥행 대박을 꿈꾸었지만 혹평을 받고 조기 퇴출되는 모양이다.
김흥국의 말처럼 온 국민과 함께 배고픔을 극복하며 산업화의 시작을 알린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라 사랑 진정성으로 영화를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국민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는 영화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퇴출될 수 밖에 없다.
김흥국이 영화를 만든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김흥국이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지만 그가 조기축구팀을 만들거나 축구구단주가 되는 것 하고 영화를 만드는 것 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다.
그동안 ‘호랑나비’ 하고 ‘으아’ ‘들이대’로 유명해진 김흥국이 TV속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모습도 곱지 않아 보인 것은 내 주관적인 생각이니 그의 연예 활동을 막을 명분은 없지만 연예인도 공인이니 공인다운 절제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숱한 보수 연예인들이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는 국민스타유세단에 참여, 전국을 순회하며 유세활동을 펼쳐 윤 대통령 후보의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고 지난 총선 때도 김흥국을 비롯 보수 연예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국힘 후보자들의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연예인도 선거후 밥 한 끼 안 사준다며 섭섭함을 토로하는 사람은 없었다. 김흥국은 공개적으로 섭섭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정을 갖고 열심히 도와줬으니 섭섭하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공인이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섭섭한 감정을 그렇게 드러내지는 않는다.
결국 한동훈 위원장과 식사자리를 가졌고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때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 자원봉사단 간담회에 참석해서 같이 참석한 연예인들과 같이 감사패를 받았다. 그리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를 지지선언한 것을 보면 대접이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수 김흥국이 저급한 ‘박정희-육영수’ 영화를 만든 것 하고 정치판에 뛰어들어 ‘밥 한 끼’를 기대한 것은 앞으로 보수 연예인들의 순수한 자원봉사 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꼼꼼히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보는 입장에서는 '김흥국식 영화와 정치의 불편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