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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향기>독도는 우리의 산
  • 배택훈 전문기자
  • 등록 2024-08-22 12:59:26
  • 수정 2024-08-22 13: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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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의 산

 

 배 택 훈 <전문기자>


백두대간 줄기 대관령 

강릉에서 동해로 94마일

1시간 해상비행 다달은 울릉도

그곳에서 다시 동쪽으로 40마일

30분 해상비행 후 맞닿은 한반도 동쪽 끝 

우리의 산이 있으니

「독도」다

 

해무 속에서 멀리 하나로 보이다가

어느덧 형제 같은 두 개의 큰 바위산이 다가왔다

바위산이 가까이 온 순간

그것은 무생명체가 아니었다

동해바다의 거대한 생명체로 꿈틀거리고 있었다

 

바다새들이 수 만년간 둥지를 틀면서

고구려의 삼족오三足烏처럼 힘차게 비상하고

검푸른 파도는 장막 같은 해무를 헤치면서

거침없이 흰 속살을 내 맡긴다

거대한 바위산은 위연한 자태로 

모두를 지배하고 있었다

 

꿈틀거리는 동도와 서도 두 생명체는

진정 한반도의 살붙이고

태어날 때부터 한민족의 생명과 함께하고 숨 쉬는

한반도와 같은 몸이거늘

 

수 십억년을 동해바다 끝에서

굳건히 서 있는 큰 바위산은

세계만방에 표호豹虎하고 있다

 

“독도는 외로운 섬이 아니다”

“동해를 지키는 형제 바위산이다”

“독도는 우리의 산이다” 라고

 



위 시는 본 기자가 산림청 항공본부 헬기 기장으로서 근무 시 2006년 4월 27일~28일 이틀간 Ka-32T 헬기로 세계적인 프랑스 항공사진작가 〈얀 아르티스 베르트랑〉을 탑승하여 울릉도, 독도 항공촬영을 하면서 끓어오른 애국의 감정을 시로 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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