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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동훈, 잠룡에서 이무기 되나!
  • 장석창 발행인
  • 등록 2024-08-29 16: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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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상병특검법. 김여사 '문자 앍씹' 논란. 공소취소요청 폭로 등으로 추락위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당 대표후보가 채상병특검법 수용주장과 김 여사 ‘문자 읽씹’ 논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취소요청 폭로 등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그의 예기치 않은 발언들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의원들에게 심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취소요청 폭로 발언은 그가 비록 사과를 하였다 고는 하나, 이미 민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는 물론 사법리스크까지 발생하게 될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파장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점은 앞으로 그가 당 대표가 된 후 차기대권으로 가려는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한동훈 후보에 대한 논란은 22대 총선 지역구 공천에서 보수 우파의 공격수였던 도태우.장예찬.석동현 등과 방송토론회의 단골 논객이었던 홍석준의원을 공천에서 완전 배제 시킴으로서 보수시민사회 세력의 불만을 가져오게 만들었다., 그리고 비례대표 공천 뚜껑이 열린 순간 실망감은 절정에 달했다. 결국 총선 공천에 실망을 느낀 많은 우파 시민사회세력이 총선 도움을 위해 결사적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결과는 국민의힘의 완패라는 치욕을 남기며 거대야당의 횡포에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히게 만드는 오점을 남겼다.

 

총선 이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정기간 휴식기를 가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한 전 비대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도전에 나섰다. 총선패배의 책임을 감수하고 야심차게 당 대표에 도전을 선언한 그에게 비판도 있었지만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닐 만큼 압도적인 지지율로 승승장구를 달리며 대표 이후 대권이라는 큰 꿈을 향해 순항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 CBS,토론회에서 터져 나 온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의 페스트트랙 사건 공소취소 요청 폭로발언은 그동안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던 김건희 여사의 ‘문자 읽씹’ 논란, 채상병특검법의 논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한 후보에게 치명적인 내상을 입히게 되었다.

 

그동안 한 후보의 거듭되는 논란에도 ‘그럴 수도 있겠지“라며 우호적 여론을 보여 왔던 지지층들이 이제는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은 그가 공직에 있을 때의 일을 폭로 했다는 점에서 공정하지 못했다, 또한, 당시 24명의 자유한국당의원이 수사를 받고 있던 일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지고 건의했던 나경원후보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민주당의 먹이 감으로 던져버린 부도덕한 행동이 정의롭지 못했다는 평가다.

 

필자는 22대 총선이 끝나고 난 후에도 한 후보가 보수를 대변할 유능한 정치인이자 유력 차기 대권후보감이라고 믿어 왔고 지지해 왔었다. 그러나 이번 그가 당권에 도전하면서 보여 준 채상병특검법. 김건희 여사의 ‘문자 읽씹’.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요청 폭로, 등을 지켜보면서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다. 

 

현직 대통령이 아무리 힘이 없더라도 한 사람을 대통령은 못 만들더라도 대통령이 못 되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한동훈 후보가 진정으로 대권에 꿈을 가지고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돌아 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은 건너지 말았어야 했다. 더구나 민주당과 맞서 싸우다가 억울하게 기소가 된 패스트트랙에 관련 된 24명의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에게 상처를 내고 소금을 뿌리는 배신의 아픔을 안겨주어서는 더 더욱 안 되는 것이었다.

 

사람이 싫어지기 시작하면 얼굴이 보기 싫게 되고 더 나아가면 목소리도 듣기 싫어진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TV에 이 대표의 얼굴만 나오면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한 후보는 국민들에게서 그런 사람으로 다가가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검사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급부상해 대통령이 된 천운(天運)을 한 후보가 이어 받으려면 검사출신인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아야 검사출신인 '한동훈' 이라는 사람도 대권가도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대권을 향해 날아오르려는 한 후보가 잠룡으로 대권을 향해 용트림을 하느냐, 아니면 영원히 물속에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지 못하는 이무기로 남느냐는 앞으로 지켜 볼 일이다.

 

필자 장석창 (미래정치경제연구원 원장. (사)새시대국민연합 상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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