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제안한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22일 첫발을 떼게 됐다. 제안한 지 40여 일 만이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계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달 6일 "의료 공백 해소와 지역 필수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의료계와 야당에 공식 제안했지만 내년도 의대정원 증원 문제 등 이견을 좁히지 못해 표류하게 되었다.
다행히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이날 의료 단체 중 처음으로 협의체 참여를 결단하며 물꼬는 트였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가 불참 의사를 밝혔고 의료 공백의 핵심인 전공의들도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아 갈 길은 여전히 멀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