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철도안전법` 위반 행위 엄중 조치…총 7억 8천만 원 과징금 부과
  • 장지연 기자
  • 등록 2024-10-21 10:22:57

기사수정
  • 작업자 사망 사고, 열차 추돌‧탈선 등 총 3건에 대해 7억 8천만 원 부과

정부가 철도 안전 규정을 위반한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3개 철도운영기관에 과징금 7억 8천만 원을 부과하는 엄중 조치를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금) 열린 행정처분심의위원회에서 서울 3호선 연신내역 작업자 감전사고(`24.6.9.), 서울역 KTX-무궁화호 열차 추돌‧탈선 사고(`24.4.18.), 충북선 미호천교 구간 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 전 열차운행(`24.5.8.)에 대해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24년 상반기에 발생한 철도 사고를 계기로 철도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철도운영기관의 안전의무를 더욱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철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금) 열린 행정처분심의위원회에서 서울 3호선 연신내역 작업자 감전사고(’24.6.9.), 서울역 KTX-무궁화호 열차 추돌‧탈선 사고(’24.4.18.), 충북선 미호천교 구간 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 전 열차운행(’24.5.8.)에 대해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이번에 과징금을 부과받은 3개 철도운영기관별 `철도안전법` 관련 위반 사항을 보면, 서울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 작업자 감전사고의 경우 ’24년 6월 9일(일) 01:36분경 서울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 고압배전반 스티커 부착 작업을 수행 중 감전으로 인해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전기실내 배전반 작업을 할 때에는 작업 범위 내 모든 전기설비에 단전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서울교통공사 전기설비관리예규) 일부만 단전했고, 고전압 전선을 취급할 때에는 고압 절연장갑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여야 하나(서울교통공사 전기작업안전내규) 이를 위반하여 발생했다.

 

철도안전법에 따른 과징금 부과기준 상 철도사고로 인한 1명 이상 3명 미만(참고 1)의 사망에 해당되어 서울교통공사에 3억 6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서울역 KTX-무궁화호 열차 추돌 및 탈선사고는 ’24년 4월 18일(목) 09:25분경 서울역 승강장에 무궁화 열차가 진입하던 중 승객 탑승을 위해 정차 중인 KTX 열차를 추돌하여 무궁화호 객차 1량이 탈선했고, 약 6억 9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기관사가 운전 중에 전자기기의 사용이 금지(철도안전법 시행규칙)되나 이를 위반하였고, 이로 인해 전방의 신호 및 진로주시 의무(철도공사 운전취급규정)를 소홀히 하여 발생하였으며, 당시 서울역장도 정지수신호 또는 열차 정지표지로 정차위치를 나타내지 않아 철도공사 운전취급규정을 위반했다.

 

철도안전법에 따른 과징금 부과기준 상 재산피해액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참고 1)에 해당되어 한국철도공사에 1억 8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충북선 미호천교 개량 구간 미승인 상태 열차운행의 경우, 한국철도공사 및 국가철도공단은 충북선 미호천교 개량공사를 완료하고, 신설된 철도시설(교량)에 대한 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선로를 사용하여 영업운행을 개시했다.

 

이는, 철도노선의 신설 등으로 철도 안전관리체계가 변경될 경우, 그 변경된 부분을 운영하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철도안전법`을 위반한 것으로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에 각각 1억 2천만 원(참고1)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위와 별도로, 철도안전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철도종사자 10인의 행정처분(자격정지 등)도 의결됐다. 그중 4인의 처분 사유는 ‘운행 중 전자기기 사용’이다.

 

국토교통부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은 “중대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철도종사자의 안전수칙 위반을 방지하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차·기아, LFP 배터리 양극재 신규 제조 공법 개발 협력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기아는 현대제철,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 기술 개발 과제에 착수한다고 26일(목) 밝혔다.
  2. 尹 대통령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 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를 주제로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3. <기자수첩> “벌떼 전쟁(Swarming Warfare)”이 시작되다. < 드론 >“드론(Drone)은 이제 대다수 사람들이 잘 아는 무인비행체이다. 작은 소형 무인비행체로서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친숙한 용어가 되었다. 어린이 장난감, 상업용, 레저용, 레이스용, 군사용 등으로 활용한다. 2015년부터 정부는 각 부처 드론 활용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현재는 정부기관은 물론 기업, 사회단체에...
  4. <가을의 時> 가을사람 가을사람  배 택 훈 창밖 높은 하늘에서 별처럼 다가온 가을 머물고 싶은 바람의 계절에손잡아 줄 사람 그리움이 가슴 채울 때눈물 흘리는 날 그대는 어렴풋이 미소 짓는다내가 가을이란 걸 알았나 보다  Autumn person  By Bae taek hun From the high sky outside, autumn approaches like a star, In this season of the wind whereI want to stay,A person who will hold my han...
  5. <문화칼럼> '최순화와 수많은 노익장들' 최근 '세계 3대 미인 선발 대회'에 최후의 32인에 당당하게 입성한 82세 할머니 최순화 씨의 노익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감동으로 회자되고 있다. 최씨는 혹 최종선발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세계3대 미인이다.10대 후반에서 20대 사이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던 물리적인 나이제한을 물리치고  역대 최고령인 82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