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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도사’ ‘시커먼스’ 등으로 인기를 얻었던 코미디언 장두석(67)씨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 지병으로 신장 질환을 앓고 있어 평소에도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957년 제주에서 태어난 장씨는 1980년 제2회 T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방송계 데뷔했다. 이후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KBS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인기 콩트 코너 ‘아르바이트 백과’ 등으로 유명했고 ‘쇼 비디오 자키’에서 후배 이봉원과 선보인 코너 ‘시커먼스’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유머 1번지’에서 탄생시킨 ‘부채도사’ 코너에선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 실례 하세요”라는 유행어로 사랑받았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으며 오쇼 라즈니쉬의 제자로 입문하여 1990년대 중순 경 설립한 명상 센터가 경영난에 빠지며 경제적인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 또 개그콘서트 코미디 40년 특집으로 한 '시커먼스' 코너에 이봉원과 잠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유머 1번지의 코너인 ‘동작그만’에 대대장으로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