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치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자유민주당(LDP)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의원이 21일 일본 중의원에서 제102대 총리로 선출되며,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강경 보수파 인사로, 이번 총리 취임은 “유리천장을 깬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되면서도, 그가 보여온 전통주의적 가치관 탓에 “보수적 여성 리더의 등장”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취임 연설에서 “일본의 미래는 안정과 강한 경제, 그리고 책임 있는 국방 위에 세워질 것”이라며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기 내각 인선에서 여성 각료가 두 명에 그쳐 ‘북유럽 수준의 여성 내각’을 약속했던 공언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 면에서는 아베노믹스의 기조를 이어가며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중국과 북한에 대한 강경한 대응, 미·일 동맹 강화, 대만 유사시 대비 등 현실주의적 노선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계 일각에서는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은 크지만, 실제 성평등 의제나 사회개혁에서 큰 변화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자민당 내에서도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 탄탄하지 않아,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과의 협력 구도 및 향후 국정 운영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선출로 일본은 사상 첫 여성 지도자를 맞이했지만, 그가 ‘일본의 철의 여인’으로 불릴 만큼 강한 리더십을 통해 정치 개혁과 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는 향후 행보에 달려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재의 일본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양국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정부 대변인이자 내각의 2인자인 관방장관에 기하라 미노루 전 방위상을 기용했다. 또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경쟁했던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은 방위상에,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은 외무상에 발탁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현 관방장관은 총무상으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경제산업상으로 발탁됐다. 여성 각료로는 재무상에는 가타야마 사츠키 전 지방창생상이, 경제안보상에는 오노다 키미 참의원 의원이 입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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