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정감사> 산림조합 연체율 7% 대 … 부실채권 청산 시급
  • 장석창 정치부 기자
  • 등록 2025-10-20 13:16:05

기사수정
  • 고정이하연체 94% 폭증 , 임야 담보 낙찰가율 · 회수율도 급락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 ( 전북 군산 · 김제 · 부안을 ) 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 산림조합의 연체율이 2022 년 1.77% 에서 2025 년 2 분기 7.46% 로 급등하는 등 여신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2023 년 1 분기 연체율은 3.13%, 4 분기에는 3.41% 로 상승했으며 , 2025 년 2 분기에는 7.46% 로 2021 년 대비 5.69%p 급등했다 특히 고정이하 연체금 증가율은 2024 년 기준 전년 대비 94.3% 에 달해 부실 위험이 매우 높은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

 

기업대출 연체율은 2025 년 현재 9.91% 로 전체 연체율보다 2.45%p 높으며 , 2021 년만 해도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체연체율보다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급격한 악화세로 해석된다 .

 

이 의원은  임업인의 낮은 소득 기반 고금리에 따른 상환부담 증가 임야 담보 유동화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조합 연체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 라고 지적했다 .

 

실제로 임야 담보 경매건수는 2021 년 77 건에서 2024 년 133 건으로 1.73 배 증가했고 낙찰가율은 83.4% 에서 47.2% 로 급락했다 이는 담보 처분이 되더라도 원금 회수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주는 사례다 .

 

낙찰 회차 역시 2021 년 2.6 회에서 2025 년 4.1 회로 크게 늘어나며 회수 지연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

 

산림조합은 2025 년 6 월 부실채권 매각 전담 자회사를 설립하고 , 7 월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후 8 월에는 48 개 조합의 매각희망채권 1,677 억 원 ( 평가율 56.2%) 에 대해 사전 분석을 실시했으며 , 9 월에는 이 중 14 개 조합 , 164 억 원 ( 평가율 85.8%) 을 최종 매각 대상으로 확정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부실채권 청산이 단순한 회계적 정리를 넘어 조합의 여신건전성과 임업인의 자산안정을 위한 실질 대응이어야 한다 .” 라며 , “ 전방위적 부실채권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지체 없이 실질적인 상각과 정리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라고 강조했다 .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