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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가 시작되었지만 여야가 여전히 '채상병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 등 현안을 두고 대치하면서, 국회가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을 하게 됐다.
자칫 '개원식 없는 국회'가 될 거란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이제까지 가장 늦게 열린 국회 개원식은, 바로 직전인 지난 21대 국회로, 임기 시작 48일 만이자 제헌절 하루 전인 7월 16일 개원식을 열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위헌적·위법적인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개원식이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대통령을 손님으로 모실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탄핵하는 그 음모를 갖고 진행하는 야당을 상대로 함께 개원식에서 선서를 하고 축하의 자리를 갖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고 무리한 그런 시도…"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일할 생각은 없고 오로지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발목을 잡으니 '국민의 짐'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의사일정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야 이견이 큰 탓에 합의에 이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8일과 25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고 방송4법을 포함한 쟁점 법안 처리를 노리고 있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전당대회가 있어 18일 본회의 개최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우원식 의장이 결단해 18일 본회의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