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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베네주엘라의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수상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10-11 08: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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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12월 10일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은바 있다. 지난 40여 년간 한국과 동아시아 전반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로, 6.15 남북 공동선언 등 남북화…

베네수엘라의 저명한 야당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ía Corina Machado)가 2025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그녀의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독재 정권에 맞선 평화로운 전환을 위한 투쟁을 인정하여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2002년 시민단체 '수마떼(Súmate)'를 공동 설립하며 정치에 입문했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베네수엘라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23년 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으나, 정부의 정치적 탄압으로 공직 출마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차도는 역사학자 코리나 요리스와 정치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지지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상징적인 투쟁을 이어갔다.


2024년에는 유럽연합의 사하로프 인권상과 바츨라프 하벨 인권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는데 2025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며, 세계 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번 마차도의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독재 정권 하에서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시민의 용기와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벨 위원회는 그녀를 "어두운 시대 속에서 민주주의의 불꽃을 지키는 여성"이라고 평가하며, 민주주의가 평화의 기초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마차도의 수상은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 수호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사례로, 2025년 12월 10일 오슬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식적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12월 10일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은바 있다. 지난 40여 년간 한국과 동아시아 전반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로, 6.15 남북 공동선언 등 남북화해와 긴장완화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마차도의 수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불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었다"며 평화 중재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노벨 평화상의 주인이어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설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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