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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샘 알트만 “한국, AI 특이점 이끌 핵심 파트너”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10-02 02:56:55
  • 수정 2025-10-02 04: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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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은 “AI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며 “행복한 미래를 위해 인류와 함께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AI 테스트베드가 될 것…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의 샘 알트만 대표를 만나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도 함께 자리해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 대통령은 “AI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며 “행복한 미래를 위해 인류와 함께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AI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강조했다. 또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지역균형 발전을 고려해 “신규 데이터센터는 재생에너지 기반 지역에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알트만 대표는 “한국의 제조업 기반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전 세계가 한국 없이는 AI 발전을 이룰 수 없다.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특이점은 메모리에 달려 있다(Singularity is memory)”는 말로 반도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에서 받은 신뢰와 협력에 보답하겠다. 데이터센터와 사무소 설립을 통해 장기적으로 한국과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오픈AI는 AI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협력 의향서(LOI)를 맺어 2029년까지 약 90만 장 규모의 웨이퍼를 공급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아울러 전남·포항 지역에 20MW급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계획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정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테스트베드이자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 등 다방면에서 한국 산업의 체질 개선과 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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