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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나경원 경기지사로 맞붙을까?....여야 거물급 정치인 출마설 솔솔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9-29 19: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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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나 대결 구도가 현실화된다면, 경기도지사 선거가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닌 전국적 파급력을 가진 정치 이벤트로 떠오를 수 있다”며 “양측 모두 출마 여부를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

29일 경기도 지역내 지방신문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법사위 공방을 벌였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가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날 선 대립각을 세운 것을 두고, 단순한 정쟁을 넘어 ‘경기도 대진표 예고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여권에서는 “추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나 전 원내대표가 맞상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현실적인 제약도 크다. 우선 지역 연고성 부족 문제가 지적된다. 나 의원은 서울 동작을 지역구로 오랫동안 활동해 외 지역연고성이 부족하지만, 추 의원은  경북 출신으로 일찌감치 서울 광진구에서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하다가 1년여 전 경기 하남으로 지역구를 옮긴 후 국회의원직을 따내면서 그나마 연결고리를 이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인구 천만을 웃도는 경기도민들의 지지를 받아내기엔 지역적 기반이 약하고 이 때문에 “지역 민심을 얻기엔 명분이 약하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를 발판삼아 대통령이 된 것에 자극을 받아 대권 후보생들이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잦아드는 이유이다.  


현재까지 두 사람 모두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론과 정치권은 두 사람의 설전을 ‘경기지사 전초전’으로 부각시키며 주목하는 모양새다. 여권에서 추 위원장, 야권에서는 대항마로 나 의원이 나설 경우 女女대결로 그림은 그려진다는 평가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추-나 대결 구도가 현실화된다면, 경기도지사 선거가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닌 전국적 파급력을 가진 정치 이벤트로 떠오를 수 있다”며 “양측 모두 출마 여부를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 정치의 대리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정치평론가는 “경기도는 현안이 복잡한 지역인데, 두 인물의 대결 구도가 단순히 여야 중앙정치 싸움으로 전락할 경우 도민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외에도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감동연 현 지사는  물론이고 윤호중, 이언주 의원과 이광재 전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김은혜 의원을 비롯 김문수 전 장관, 유승민 전 의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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