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지난 12일 서울 라움아트센터에서 ‘2025년 생명나눔 기증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랑하는 이를 보내는 깊은 슬픔 속에서도 또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생명나눔 기념행사는 삶의 끝에서 누군가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난 기증자를 기리며 아픈 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며 함께 추억하는 자리이다.
기증자 유가족 78명과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호연 원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포함하여 의료기관, 학·협회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해 함께 뜻을 나눴다.
행사는 ‘생명을 잇다’라는 주제로 ▲주제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의료진의 감사 편지 낭독 ▲기증자 감사패 전달 ▲기증자 유가족-수혜자-의료진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토크콘서트는 기증자 유가족 전기섭 씨, KBS 전 기상캐스터이자 라디오 디제이로 활동 중인 기증원 홍보대사 오수진 씨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익준 역의 자문의이자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인 홍근 교수가 함께 ‘기증 후 삶의 변화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유가족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5살 딸 소율 양을 먼저 떠나보낸 기증자 유가족 전기섭 씨는 “어리고 소중한 딸이라 떠나보낼 수 없기에 기증을 결심했다. 어디선가 소율이의 심장이 뛰고 있으니 아직 죽지 않은 것이라 위안이 되고, 심장과 두 신장으로 아픈 아이 3명이 새 삶을 살게 되었다. 만날수도 볼수도 없지만 나에게 소율이와 같이 소중한 아이가 어디선가 사랑받으며 건강히 잘 지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이라는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와 유가족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의료기관, 학·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기증 예우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차관은 “뇌사기증 및 인체조직기증은 말기장기부전 환자 및 조직 손상 환자에게 희망이자 새 삶의 기적과 같은 일이다. 기증자 및 유가족의 숭고한 이타적인 마음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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