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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대응 논란…대변인 탈당·지도부 사과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9-06 0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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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내부 성비위 사건 처리 과정의 미흡함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월 당내에서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2건이 접수됐으나,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방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강미정 대변인은 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회복이 외면당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조국 전 대표가 사건을 알고도 침묵했다고 주장하며 지도부의 책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가해자 2명은 사건 발생 약 70일 만에 제명 또는 당원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고, 인권특위와 TF가 구성됐지만 실질적 피해 구제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피해자와 조력자들은 일부 당원들의 SNS 조롱 등 2차 가해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처리 과정이 미흡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외부 조사와 TF 운영 등 절차를 밟았다고 해명했으나, 조 전 대표가 사건과 직접 연관됐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수감 중이었고 당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태로 조국혁신당은 피해자 보호 시스템과 지도부 책임 공방 속에서 당내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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