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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장동혁, 강 대 강 정면충돌…정치권 긴장 고조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8-27 06: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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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대립이 장기화할 경우 입법·예산 심사 등 국정 운영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각 당의 지지층 결집 효…

26일,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가운데 여야 대표가 첫 상견례를 가지기도 전부터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며 정기국회를 앞둔 정치권이 긴장속에서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계엄·내란에 대한 사과 없이는 대화할 이유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 직격하며 국민의힘을 ‘정당 해산감’이라고까지 비판했다.


이에 맞서 장동혁 대표는 취임 인사에서 “모든 우파와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선언하며 강경 투쟁 노선을 예고했다. 그는 “단일대오에서 이탈하거나 내부를 분열시키는 자들에게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당내 강성 기조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의 대립은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정치권 경색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 대표는 서로를 향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대표도 국민의 대표이므로 대화해야 한다”며 중재 의사를 나타냈다. 장 대표 역시 “필요하다면 여당 대표든 누구든 만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대립이 장기화할 경우 입법·예산 심사 등 국정 운영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각 당의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강경 행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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