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된 말로 ‘정치인의 변신은 무죄다’. 그러나 원칙과 신념 없이 권력의 흐름에 따라 몸을 바꾸는 정치인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최근 장동혁 의원의 노선 전환은 그 전형적인 사례로 본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장 의원은 당대표가 돼서 내년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을 할 수 있다면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씨 중 누구를 하겠나’라는 질문에 한 전 대표가 아닌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친한동훈’ 세력의 핵심으로 부상했고 최고위원까지 올랐다. 한 전 대표의 얼굴마담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확실하게 거리를 두었고 ‘개혁적 이미지’로 포장하며 정치적 자산을 쌓아왔다.
그러나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자 돌변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뒤부터는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는 발언으로 자신을 친윤의 최전선에 세우고, 히틀러같은 제스처로 ‘여러분이 부끄럽다’며 반대쪽 당원에겐 손가락질과 호통을 치며 강경 보수층을 향해 구애하고 있다.
그의 신출귀몰한 변신은 유연성이 아니다. 권력의 향배에 따라 손쉽게 노선을 갈아타는 기회주의적 행보로 보여진다. 대전에서 출발한 그가 보령·서천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된 것처럼, 정치적 기반마저 이익을 좇아 이동해왔다.
이제는 당내 권력과 지역 민심에 맞춰 ‘반윤’에서 ‘친윤’으로 급선회했다. 정치적 생존을 위한 계산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정치인의 변신은 무죄지만 이러한 변신이 국민을 향한 것이 아니라 권력을 향한 것이라면 평가는 달라진다.
정치인은 시대 변화와 민심을 반영해야 하지만, 그것이 곧장 권력 편승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국민은 원칙 없는 정치인의 생존술이 아니라, 신념을 지켜내는 리더십을 요구한다.
장동혁 의원의 변신은 단기적으로는 친윤과 강성지지자들에게 존재감을 과시해 당내 입지를 넓히는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국민의 눈에는 신뢰를 잃은 정치인의 초라한 처세술로 비칠 뿐이다.
장동혁 의원은 윤어게인과 같은 선명성 주장으로 당원들에겐 이름을 각인시켰는지는 모르지만 국민들의 눈에는 비루한 정치인으로 전락했다. ‘변신한 당신이야말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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