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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조성됐다"며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월에는 깜빡이를 켠 상황 아니라 금리 인하 준비 위해 차선을 바꿀지 말지 고민하는 상태였다"며 이 총재가 금리 인하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그는 다만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지속될지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3개월 뒤 금리 수준으로 예단하는 ‘포워드 가이던스’ 관련해 “저를 제외한 금통위 6명 중 4명은 3개월 후에도 3.5% 적절하다고 했고, 나머지 2명은 3.5%보다 낮은 수준 인하 가능성 열어놓아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