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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 ,“ 더 이상 농축산인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 ”
  • 장일룡 국회담당 기자
  • 등록 2025-07-21 14: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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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상가상 전국적인 수해 피해 , 농민고통 가중시키지 말아야



· 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교섭본부장이 농림축산식품부와는 논의조차 없이 농축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시사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 월 1 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대한 25%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이 지난 14 일 브리핑을 통해  농산물도 이제는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  고 입장을 밝혔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 ( 영암 ‧ 무안 ‧ 신안 ) 은  농축산업을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 이하  농식품부 ”) 와 한 번의 협의 없이 통상 실무 협상이 이뤄지는 현 실태가 이해되지 않으며 주요 농축산단체도 성명을 발표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라며 , “ 정부가 지난 12~14 년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진행 당시 토론 · 설명회 131 회 전문가 회의 36 회 장차관 현장 활동 15 회 등 총 182 회를 진행했던 전례와도 비교된다  라고 지적했다 .

 

이어 서 의원은 “2011 년 한 · 미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 과정에서도 쇠고기 쌀 과일 등의 단계적 개방 조항으로 국회 비준을 거쳤는데 통상교섭본부장이 무슨 자격으로 농산물 개방이라는 중대 사항을 발표했는지 의문이다 .” 라며 , “ 정부의 지침인지 여 본부장 개인의 판단인지 누구와 논의한 결과인지 밝혀야 된다  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30 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 이하 “30 개월 이상 소고기 ”) 에 대해서도 서 의원은  「 가축전염병예방법 」 에 따라 광우병이 발생한 날부터 5 년이 지나지 않은 국가산 30 개월령 이상 쇠고기는 수입금지 품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라며 , “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이를 허용할 경우 EU 를 비롯한 다른 나라와의 통상 협상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라고 강조했다 .

 

서 의원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민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출연한 자유무역협정 이행지원기금도 '24 년 12 월 기준 1 조원의 모금액 중 23% 인 2,328 억 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 라며 , “ 산업통상자원부가 농축산물 관세 협상 카드 결정에 앞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와 비료 · 농약 수입 가격 보장 계획은 세웠는지 되묻고 싶다  라고 말했다 .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카드로 농축산물이 거론되는 현 상황은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로 수해 피해를 겪고 있는 농축산인들에게 절망감만 가중시킨다  라며 , “ 저를 포함해서 현장의 농축산인들은 더 이상 어떤 품목도 건드려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요구한다 .” 며 , “ 통상교섭본부는 이제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농업의 중요성이 각별한 만큼 농업과 농민의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  라는 취임 1 개월 기자회견 말씀처럼 조속히 농축산 현장의견을 청취하여 통상교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라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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