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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시·도가 ‘메가시티’를 선언하고 지역과 인구, 문화와 생활을 하나로 묶는 통합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먼저 닻을 올린 곳이 대구-경북이다. 이에 뒤질세라 부산-경남도 메가시티를 선언했고 광주-전북도,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도 통합을 위한 걸음마를 시작했다.
전국 광역단체중 가장 먼저 메가시티라는 불을 지핀 곳은 대구·경북이다. 지난 5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의기투합해 통합을 위한 물꼬를 텄다. 대구와 경북이 분리된 지 40년 만에 다시 통합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통합을 위해 올해 말까지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고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를 출범시킨다고 청사진을 내놓았다. 그러나 반대도 만만찮다. 대구경북 통합 반대는 경북 북부권인 안동·영주 등에서 거셌다.
지난달 말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동·영주 등 경북 북부권의 반대가 48.7%에 달했다. 북부권 도시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는 '통합에 따른 경제산업 발전 성과가 크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민들이 통합에 반대하면 대구-경북 통합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구-경북 통합이 홍 시장과 이 지사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추진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대구-경북 통합으로 홍 시장은 차기 대선을 위한 강력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게 되고 이 지사는 메가시티 즉 TK통합 단체장을 맡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이 성사될 경우 2026년 TK통합 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