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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자국이익에 남·북한 중 누가 더 중요한지 분별있게 결정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북한과 밀행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를 향해 이같은 최후 통첩을 날렸다.
대통령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대한민국과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유지하면서 국익까지 챙길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 있다"면서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내용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 결의안에 참여한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고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 협력 제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 명백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은 한미 확장 억제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에 따라 출범한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억제력과 대응 역량을 고도화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사이버훈련 ‘APEX’에 나토 동맹국 초청 의사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