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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1제국’의 황제였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가 목숨을 끊을 때 사용하려 했던 권총 두 자루가 7일(현지시각) 경매에 나와 169만유로(약 25억2285만원)에 낙찰됐다.
이 권총은 1814년 4월 프랑스가 영국 등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밀려 파리가 점령됐을 때 나폴레옹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사용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측근인 아르망 드 콜랭쿠르가 총에서 화약을 제거하면서 나폴레옹의 시도는 불발됐고, 나폴레옹은 독약을 먹었지만 살아남았다.
나폴레옹은 이후 콜랭쿠르의 충성심에 감사하며 그에게 권총 두 자루를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나폴레옹은 엘바섬으로 유배를 갔다가 탈출해 이듬해 워털루전투를 진두지휘했으나 패배해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유배 생활을 보내다 위암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