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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권 출범 첫 당 대표....‘정청래냐 박찬대냐?'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6-15 06:46:01
  • 수정 2025-06-15 06: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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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의 임기가 직전 당대표인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1년만 채우게 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집권여당 첫 당대표라는 점에서 상당한 정치적 상징성을 가지며 향후…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은 포스트 이재명을 이을 차기 당권을 누가 거머쥘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현재 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4선의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과 3선의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 모두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다.


정청래 의원은 강경파로 '이재명 대표 체제 1기 지도부'에서 수석최고위원을 지냈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하며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특히 정 의원은 야당 시절 내란·김건희 특검법 등의 법사위 통과를 주도하는 등 대여(對與) 투쟁 선봉에 섰다.


그는 2021년 '인간 이재명을 읽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인간 이재명과 심리적 일체감을 느끼며, 아니 흐느끼며 읽었다"며 "이재명은 대통령이 될 실력과 자격이 있다"며 일찌감치 이재명 라인에 섰다. 


친명계로 자리 잡은 정 의원은 20대 대선 패배 후 열린 2022년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에 출마해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다"며 친명계에 호소해 득표율 1위로 수석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최근까지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의원도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당권 도전 계획과 관련해 "주변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라는 의견도 굉장히 많아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새 정부의 과제, 민주당의 과제, 또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친명계 핵심인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단독 입후보해 원내사령탑 자리에 올라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12·3 불법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을 거치는 동안 단일대오를 유지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서 3선을 지내면서 국회 정무위원회·교육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운영위원회를 거쳐 원내대표가 된 그는 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대표직무대행을 맡았고 대선 기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의 임기가 직전 당대표인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1년만 채우게 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집권여당 첫 당대표라는 점에서 상당한 정치적 상징성을 가지며 향후 정치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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