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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내갈등 힘겨운데 '국힘해체요구'도 나와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6-11 1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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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옥임 전 의원도 "2017년 대선 때도 패하고 나서 당을 개혁하지 못해 지방선거까지 아주 폭망한 사례가 있다"면서 "지금 국민의힘도 세력다툼에만 몰입, 내년 지방선거까지 폭망을 해야 정신을 …

6.3 대선에서 패한 국민의힘이 당 진로에 갈피를 잡지못한 가운데 외곽에서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하고 있어 심각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선거에서 이긴 정당처럼 행동하는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많다”며 “정신 차려야 될 때”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제시한 5대 개혁안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당내 구성원들을 향해 작심 비판을 한 것이다.


김성태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5대 개혁안을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의 개혁안대로 당무감사로 후보 단일화의 진상을 조사하고, 탄핵 반대 당론도 무효화해야 한다"며 "또 상향식 공천을 통해 권력자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옥임 전 의원도 "2017년 대선 때도 패하고 나서 당을 개혁하지 못해 지방선거까지 아주 폭망한 사례가 있다"면서 "지금 국민의힘도 세력다툼에만 몰입, 내년 지방선거까지 폭망을 해야 정신을 차리려나 생각이 든다"고 경고했다.


조원진 전 한나라당 의원은 " 김문수 전 후보가 대선에서 41.15%를 받은 힘이 있는만큼 당을 이끌어 190석 가진 거대여당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연일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부터 쌓인 당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이재명 정권이 특검 끝나면 정당 해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자도생할 준비들이나 해라"고 충고했다. 


실제로 여권에서는 관련법 추진을 통해 국민의힘 정당 해산 절차에 본격 돌입하는 모양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정당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권자의 요구와 법률적 절차에 따라 해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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