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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우세력의 팽창에 유럽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이 주력해온 이민 문제와 기후위기 관련 정책이 극우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극우가 권력 중심부에 바짝 다가선 유럽의회 선거와 프랑스 총선 결과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나 난민과 같은 소수집단을 향한 혐오와 차별 발언이 늘고 있어 우려된다”고 개탄했다.
독일에서는 의회 안팎에서 인종차별적 공격에 시달리던 이민자 출신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의원인 카람바 디아비 의원은 지난 2일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마무리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기후정책을 옹호하는 녹색당 의석은 줄어든 반면 극우 성향 정당들은 의석수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EU가 추진해온 환경정책이 전면 백지화될 가능성은 적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7일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는 극우 국민연합(RN)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기후정책 후퇴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최근 유럽의회 선거와 국내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RN은 자동차 관련 규제와 풍력발전 확대 등 기후위기 관련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 유럽이 극우파의 극성에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