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자체 장거리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및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독일에 사거리 500km의 공대지(空對地) 미사일 ‘타우루스’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러시아의 반발을 의식한 올라프 숄츠 전 독일 총리가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취임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집권 전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강화”를 약속했고 어떤 식으로든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강화를 돕겠다는 뜻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최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장관이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 체계를 조달해 주는 것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또한 “빠르면 내년 6월경 첫 생산분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는데 러시아는 독일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전을 결정했다며 “독일의 전쟁 개입은 명백하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에 미온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후 2주간 지켜본 후 (여전히 미온적이라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며 러시아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