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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첫 TV 토론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성향의 언론매체들이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서 ‘후보 교체론’이 번지고 있다.
TV토론 이후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 시 두 후보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그토론 전 3%내외에 토론 후 6%로 더 벌어졌다.
CNN은 바이든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 민주당 인사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를 해보기도 했다.
이들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의 격차가 2% 포인트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나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의 조사에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을 10% 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미셀 오바마는 그간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바이든을 지지하겠다고 공언해온 터라 여론의 향배에 따라 대선불출마 결심을 바꿀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셀 오바마는 ‘미국인이 사랑하는 여인’이란 애칭으로 불리지만 흑인이자 노예 할아버지를 둔 가난한 가정에서 당당하고 멋지게 성공한 여인으로 뛰어난 대중연설을 자랑하는 전직 퍼스트레이디로 트럼프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교체 여론이 일기 시작하자 "나는 내가 젊은 사람이 아님을 안다. 과거만큼 편안하게 걷지 못하고, 옛날만큼 술술 말하지 못하고, 과거만큼 토론을 잘하지 못한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이 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할지를 알며, 일을 어떻게 완수할지를 안다"고 강조하고 "나는 수많은 미국인이 그렇듯,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남을 안다"며 재선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이미 바이든 시대는 저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