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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별세...심장병 어린이돕기 나서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5-09 22: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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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아저씨’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81)씨가 9일 별세했다. 이씨는 이날 감기 증세로 병원을 다녀오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1944년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데뷔했다. 고려대 임학과를 졸업, 장교(학군사관후보생 5기) 출신 방송인으로 주목을 받았고, 1989년 MBC 병영 위문 예능 방송 ‘우정의 무대’ 진행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가 국군방송 ‘위문열차’를 포함해 스스로 밝힌 군 위문 방송 참여 횟수만 4300번에 달했고, ‘60만 장병의 큰형님’ ‘국군 전문 MC’ 등으로 불렸다. 1980년대 중반 KBS전국노래자랑 2대 MC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1996년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우정의 무대 진행에서 물러났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프로그램은 폐지됐고 이씨도 방송계를 떠났다. 


후에 누명을 벗은 후에는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후원한 선행으로 주목받았고 한때는 전국노래자랑 MC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고령으로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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