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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토론, 김문수•한동훈•안철수..계엄, 윤 탄핵놓고 혈투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4-25 05:49:03
  • 수정 2025-04-25 05: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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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4명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결과가 25일 나왔다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하루 무척 바빴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맞수 토론’ 첫날 한동훈·안철수 후보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두차례나 정면충돌했다. 


김문수 후보는 첫 번째 맞수인 한동훈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라고 했고, 법무부 장관도 시키고, 정치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시켜 드렸는데 윤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김 후보의 반복된 질문에 “김 후보도 제 위치에 있었으면 저처럼 행동하셨을 것이다”, “충성은 나라에 해야 되는 것이다. 공직은 개인의 하사물이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즉각 반박했다.


비상계엄을 두고 한 후보는 “김 후보가 ‘계엄이 위헌이라는 데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는데, 최근엔 계엄에 반대한다”며 생각이 바귄 이유를 따져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계엄은 반대다. 헌법재판소 판결 전에는 위헌이라 해선 안 되고 판결 이후에 우리가 위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맞수 토론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김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소속의 대통령을 탄핵을 한다. 정당 자체가 다시한번 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가 안 후보를 향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사과를 하시라. 탄핵에 찬성표를 찍으신 것으로 안다”고 하자 안 후보는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계엄이 헌법 명문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등 4명 가운데 김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회사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4명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결과, 김 후보의 지지율이 20.5%로 가장 높았다.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각각 15.5%, 14.8%로 집계됐고, 안철수 후보는 11.1%로 뒤를 이었다. 상위 3명의 후보가 오차범위(±3.1%p)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 유보층'은 34.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국민의힘 1차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4강'이 확정된 직후 이뤄진 조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표집 틀에 ARS(무선 100%) 방법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4.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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