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 등 4강 진출자들이 24일부터 2차 여론조사를 위한 진검승부를 벌인다.
김, 안, 한, 홍 후보는 잇따라 대선공약을 내놓고 당심과 민심을 얻기 위한 지지를 호소하며 청년층과 중도층을 겨냥한 색다른 공약들도 나오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남녀 구분 없는 군가산점제 부활‘과 ‘여성 전문군인 확대‘를 공약하며 “성별의 구분 없이 모든 병역이행자에게 군 가산점을 부여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현행 제도는 병역 이행이 곧 경력 단절을 의미하는 부작용이 있다”며 “군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고 공정한 보상을 해주는 일은 대한민국이 부국강병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선진대국 비전 발표회에서 "법은 범죄자가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흉악범에 대한 사형제를 부활시켜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은 보호할 만한 인권만 보호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유가족과 피해자의 인권이 우선돼야 하며, 범죄자는 범죄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심지어 사형수들이 법질서를 농락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당선되면 6개월 이내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출산육아 장려를 위해 출산·육아지원금 1000만원 지급과 0~5세 국가 전면 돌봄 체계 구축, 아동수당 확대, 치매국가책임제 등 '안심복지 패키지'를 내세웠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는 '청년공약 2호'로 준모병제 도입 및 제대 병사 사회진출금 지원책의 하나로 병역 의무를 마친 전역 청년들에게 1000만 원을 사회진출지원금으로 지급하겠다" 등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동훈 후보는 “우리나라가 가상자산 중심국가가 되기 위해 암호 화폐와 관련된 규제를 많이 풀고 또한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국내 도입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한 후보는 “암호 화폐가 매력적인 이유는 통제하는 중앙기관이 없다는 점“이라며 “규제를 하고 싶어도 규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 화폐의 중심으로 패권을 쥐겠다는 생각에 직관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며 암호 화폐 문제는 하기 싫다고 해서 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24일부터 각 후보가 지목한 후보와 1대 1로 벌이는 맞수 토론이 벌어진다. 이번 토론은 탄핵 찬반 구도로 짜여져 24일 첫날엔 김문수-한동훈, 안철수-김문수 후보 조가, 25일엔 서로를 지목한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두번 토론으로 진검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