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우리가 집권하면 의료계 요구 4가지를 바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2년 동안 끌어오던 의료계 파동을 돌아보니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는 게 맞다"며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집권하면 바로 문제 해결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러 왔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의협의 김택우 회장, 박단 부회장 등과 만나 "결국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번째 단초가 의료계와의 충돌"이라며 "대선을 계기로 새 정부가 생기면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을 찾기 위해 (의협을) 찾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당시에는 '순차적 의대 증원'을 주장하며 "정부에서 갑자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영향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지난 2년간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여당도 야당도 나서지 않고 정부는 정부대로 고집을 부렸다"며 "그러니까 이게(의대 증원 문제) 방치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