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의 남미출신이자 13억 카톨릭신자를 이끌고 있던 프란치스코(89) 교황이 부활절 다음 날인 21일 선종(善終)했다. 지난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에 선출돼 즉위한 지 12년 만이다.
교황은 기관지염 증상을 앓다가 폐렴 진단받는 등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다가 잠시 회복되는 듯 했으나 고령에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본명이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인 교황은 사제의 길을 걷는 동안 소외되고 고통받는 자들을 향한 행보로 국민적인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교황은 한국과의 인연도 각별했다. 즉위 다음 해인 2014년 8월 제6회 가톨릭 아시아청년대회 및 윤지충 바오로 등 124위 시복식 집전을 위해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