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된 국민의힘에선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탈당에 가장 적극적인 안철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고 한동훈 후보는 “계엄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면 이번 선거에서 승리는 없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대선 경선하면서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피해갔다.

이에반해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탈당 요구에 반대한다”며 분명한 입장을 전했고 홍준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하라고 하기가 참 난감하다, 시체에 또 난도질하는 그런 짓을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고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유정복 후보는 “‘윤보명퇴(윤석열은 보내고 이재명은 퇴출)’ 정신으로 해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철우 후보는 “무슨 정치든 ‘뺄셈’을 하면 안 된다”며 “탄핵 찬성이든 반대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 “탈당 등 뺄셈 정치를 떠나서 곱셈까지 정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 변호인들이 윤석열 신당 창당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배의철, 김계리 변호사는 “청년 변호사 5명이 자유진영 전체에 ‘윤어게인(YOON AGAIN)’ 신당을 제안, 청년들과 국민들의 열망을 담을 그릇을 만들고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고자 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의 만류로 신당은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신당 창당 움직임이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니란 주장도 있어  신당론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