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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힘,대국민사기극“ 김동연•김두관 ”李 들러러 안 서“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4-12 06: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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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제도에서 부분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후유증이 있겠지만 역선택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제도가 없다면 차라리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게 맞다”며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대국민 사기"라고 비판하며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1차 경선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하고 경선 과정 모두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응답을 잘 하지 않은 무당층 경향이 높은 것을 고려할 때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만 상대로 경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국민을 모욕하는 경선 룰이며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에 대해 “역선택’ 가능성을 이유로 ‘일반국민 여론조사 50%·권리당원 투표 50%’ 방식을 추진하자 크게 반발했다.


김동연, 김두관 등 비주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수용이 어렵다면 기존 룰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추대 경선’의 들러리로 나서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비주류 주자들은 “어떤 제도에서 부분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후유증이 있겠지만 역선택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제도가 없다면 차라리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게 맞다”며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것과 같지 않느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모두 일부 주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당원 투표 50%’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승민, 김동연, 김두관 등 비주류들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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