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8년 북한 무장 공비 31명과 함께 한국에 침투, 청와대를 습격하며 “박정희를 암살하러 왔다”며 청와대 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유일하게 생포된 후 귀순했던 김신조 씨가 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귀순 후 1970년 양태식 서울시장 주례로 결혼식을 올리고 아내 최정화 씨와 가정을 꾸렸고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를 하다가 은퇴했다.
고인은 여러 방송이나 강연 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공산주의의 실상을 증언하며 반공 교육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고 서울 북악산에 자신의 이름을 딴 ‘김신조 루트’라는 도보 탐방 코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