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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대법대 10년 선후배 사이로 사법고시와 검사를 거쳐 보수정치인의 길을 걸으면서도 개혁마인드를 가진 점은 비슷하고 비슷한 시기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장관 임명장을 받아 쥔 점도 비슷하다.
4.10총선 때는 원희룡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맞서 인천 계양을 지역 후보로 뛸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원유세를 나서기도 했으며 8.1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전까지는 비교적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총선 참패 후인 5월 원 후보가 한 후보에게 연대를 제안하고 회동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국민의힘 당권을 놓고는 두 사람 사이가 인간적 관계를 떠나 정치적 관계에서는 적대적 관계가 된 것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원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의 인기가 없다고해서 자신을 20년 동안 키웠던 인간관계에 대해 하루아침에 배신해도 되느냐.”며 배신의 직격탄을 날리자 한 후보는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대응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한 전 위원장)는 윤 대통령의 검찰 후배이자 친동생 같은 관계였지 않은가"라며 "중간에 (대통령) 인기가 떨어진다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하면 안 된다. 배신의 정치, 계산의 정치가 모두를 불행하게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자신이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켰다는 의미의 ‘창윤’ 후보로서 ‘절윤’을 선택한 한 후보의 윤 대통령에 대한 배신의 프레임이 효과가 있을지는 차치하고라도 원 후보가 유력 당권주자인 한 후보에 대한 공격을 통해 친윤세력을 규합, 친윤 대표주자이자 한 후보의 맞수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