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머신’으로 불렸던 세계 헤비급 복싱 전설 조지 포먼이 76세로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이 밝혔다. 1968년 올림픽 금메달을 딴 포먼은 조 프레이저를 이겨 세계 헤비급 타이틀을 탔으나 1974년 유명한 무하마드 알리에게 타이틀을 잃었다.

포먼은 1977년 글러브를 벗고 은퇴를 선언했으며, 목사 안수를 받았으나 10여 년 만인 40세의 나이로 링에 복귀해 45세의 나이로 또다시 헤비급 최고령 챔피언으로 등극, 세계 최가으이 주먹임을 과시했다. 포먼은 1997년 76승 5패(68KO)의 전적을 뒤로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유족은 “그는 독실한 설교자이자 헌신적인 남편, 사랑하는 아버지, 자랑스러운 증조부였다. 그는 신앙, 겸손, 목적의식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라며 “인도주의자이자 올림픽 선수,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그는 깊은 존경을 받았다”고 했다. 

조지 포먼은 헤비급의 전성기를 풍미하며 시대를 수놓은 수많은 전설적인 복서들과 자웅을 겨루던 레전드 복서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조지 포먼은 2003년 링 매거진이 선정한 역사상 펀치가 가장 강력한 복서 100명 중 당당히 9위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