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해를 풀고 화해하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그를 따라다니는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선 "100%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이 10년도 넘은 세월인데 인간적으로라도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는 게 제가 바라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스케줄하고 관계없이 저는 그런 걸 바라왔고, 언젠가 그럴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경제학자로 활약하던 2000년 총선을 앞두고 이회창 전 총재의 제안을 받아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현실 정치에 입문, 4선의원이자 최고위원까지 지냈다.
2015년에 친박계의 지원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됐지만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비판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멀어졌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유 전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들이 배신의 정치인을 심판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직간접적으로 요구했다. 이 시기 나온 ‘배신자’라는 단어는 유 전 의원의 정치 인생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꼬리표가 되었다.
유 전 의원은 이후 무소속 출마에 이어 바른정당 창당, 첫 대선도전, 바른미래당 창당을 거쳐 국민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해 대선 경선 탈락과 경기도지사 탈락 등으로 배신자로서의 댓가는 혹독하게 치러야만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수십 년을 함께 검사생활을 하며 친분을 쌓아왔고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최연소 국무위원이자 초대 법무부장관에 기용되면서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로 주목을 받아왔다.
1년반 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어깨너머로 정치를 배워 장관직에서 사퇴한 후 윤 대통령의 지원을 받으며 전격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 집권 여당 대표로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지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약 4개월간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아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지휘했으나 야권에게 압도적으로 패한 뒤 윤 대통령과 잦은 충돌로 갈등을 빚기 시작해 결국 사퇴했다. 지난해 전당대회를 통해 윤 대통령의 견제 속에서도 압도적인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화려하게 당대표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적극 협조했다는 이유로 배신자로 낙인 찍혔으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재원·장동혁·김민전·진종오·인요한 최고위원 5인이 사퇴하고 한 전 대표 역시 탄핵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한때 국민의 유력 대선주자로 각광받았나 배신자로 낙인찍힌 후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김문수 노동부장관에게 수위 자리를 내준 뒤 3-4위권을 맴돌며 지지율이 정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결정과 관련,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언제나 자신은 ‘선당후사’가 아닌 ‘선민후사’를 실천해 오고 앞으로도 조직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 충성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훈풍없는 혹독한 세월을 보내고 있다.
보수지지자들은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어진 배신자 프레임을 거둬들일 생각이 별로 없다. 특히 의리를 중시하는 TK지역에서 일고 있는 배신자 프레임은 뿌리없는 정치인으로 정치낭인으로 만들어 버리고 총선이나 대선에서 존재감을 누릴 기회조차 없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 진행될 정치 여정에서 유 전 의원과 한 전 위원장은 배신자프레임을 어떻게 걷어낼지 여전히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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