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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잇따른 조 단위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낭보'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3-19 05:17:55
  • 수정 2025-03-19 0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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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등 12척, 약 19억 달러(약 2조7496억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 98억 달러(약 14조1845억원)의 19%를 달성했다고 …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조 단위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컨테이너선 발주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선박에 대한 최대 수백만 달러 입항 수수료 부과를 예고하자 국내조선사 쪽으로 수주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한화오션이 세계 7위 해운사 대만 에버그린에서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에버그린에서 처음으로 따낸 수주 계약이다. 총액 2조3286억원 규모로,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클락슨리서치 통계를 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1만 7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은 358척이다.


이 중 한화오션은 단일 조선소 기준으로 가장 많은 72척을 건조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2.0’ 시대 개막도 국내 조선업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을 466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는데 이 선박은 오는 2028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7월 세계 최초로 8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6척을 인도 릴라이언스사로부터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등 12척, 약 19억 달러(약 2조7496억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 98억 달러(약 14조1845억원)의 19%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잇따른 초대형 수주 주문 소식에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대 중국 관세정책의 변화라는 호재로 국내 조선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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