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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헌재 판단결과 승복해”...野 “불법선동 그만하라”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3-17 06: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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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과 관련해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 판단에 승복한다는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데 그게 기삿거리가 되나"라고 말했다.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됨에 따라 헌재의 판단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를 두고 여야간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의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다 아시다시피 헌법재판은 단심이라 선고가 되면 그 결과는 모두를 기속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유튜브에서 '헌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스치듯이 이야기했다"며 "이 대표의 말이 과연 진정한 승복 의사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여야 지도부가 함께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여야 당 대표 간 기자회견이든, 공동 메시지든, 저희는 어떤 것이든 간에 승복 메시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 원내대표가 탄핵심판 승복 관련해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 판단에 승복한다는 발언을 두고 "불복을 선동하면서 승복을 선언하나"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과 관련해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 판단에 승복한다는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데 그게 기삿거리가 되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부 입장을 어느 정도 대변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입법부 일원으로서 '헌법 수호'를 부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헌재를 부숴버리자고 하는 의원을 방치한 데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헌재 앞에서 24시간 탄핵 반대 릴레이 시위를 하고, 온갖 방법으로 헌재를 노골적으로 협박한 것을 온 국민이 똑똑히 보는데, 피노키오도 울고 갈 거짓말을 한다니 양심이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 심판 결정 승복 메시지’에 대해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가 갖춰진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못박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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