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강명주가 별세했다. 향년 54세.
강명주의 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박세영은 28일 자신의 개인 계정(SNS)에 “엄마께서 어제 오후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엄마가 사랑했던 무대와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부고를 알렸다
강명주는 지난 27일 오후 5시 52분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연기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잃지 않고 무대에 애정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남명렬은 “50대의 젊은 나이이기에 너무나 안타깝다. 강명주와는 1995년 ‘이디푸스와의 여행’에서 처음 만났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배우였다. 특히 무대 위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났다”고 회상했다.
고인은 1992년 극단실험극장의 ‘쿠니, 나라’로 데뷔해 ‘구일만 햄릿’, ‘피와 씨앗’, ‘인간이든 신이든’, ‘코리올라누스’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했다. 2022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역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까지도 ‘비Bea’, ‘20세기 블루스’ 등으로 관객과 만났다.
유족으로는 배우인 남편 박윤희와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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