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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전한길’‘태백광노 황현필’...광주에서 불꽃대결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2-15 08:02:10
  • 수정 2025-02-15 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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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의 땅 광주 금남로에서 극우 개신교단체가 윤석열의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고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참석한다고 하자 역사 강사 황현필씨도 광주로 출동, 둘이 …

15일 역사의 땅 광주 금남로에서 극우 개신교단체가 윤석열의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고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참석한다고 하자 역사 강사 황현필씨도 광주로 출동, 둘이 맞붙게 되었다. 


전씨가 참석하는 광주행사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 코리아가 주최하는 1만명 규모 국가비상기도회고 황씨가 참가하는 집회는 ‘윤석열 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 여는 ‘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다. 


전씨는 지난달 19일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부산·대구·서울 등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와 부정선거가 벌어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여러 차례 하고 있다.


경북 출신 전씨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미 50%를 넘었다. 광주시민과 전라도민까지 모두가 동참하면 60%를 넘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직무복귀를 국민이 요구하는데 과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대통령을 탄핵시킬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만약 윤 대통령을 파면시킨다면 헌법재판소는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헌법재판관들은 국민의 뜻을 거슬렀으니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반역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씨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광주 출신 황씨는 “괴인이 돼서 나타났다. 같은 역사를 강의했던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며 “그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동을 했든 간에 그 사람과 얽히기 싫었다”면서 “그런데 선을 넘었다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광주의 금남로는 5·18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전두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정치인도, 유명인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불법이고 국회를 장악하는 건 불법이고 내란이다. 이를 옹호하는 자는 내란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을 놓고 역사 강사인 영남을 대표하는 전한길과 호남을 대변하는 황현필이 광주에서 어떤 주장을 펼쳐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꽃보다 전한길’은 1970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경산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했고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지리교육학 전문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 전공으로 사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씨는 구독자 124만명의 ‘꽃보다 전한길’이란 유튜브를 갖고 있다.


‘태백광노 황현필’은 1973년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황씨는 구독자 107만명의 ‘황현필 한국사’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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