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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극우화 굉장히 위험...중도층에 호소할 수 있겠나?"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5-01-21 1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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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극우 성향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낸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이 주최한 집회에 참석한 윤상현 의원, ‘백골단’을 자처한 청년단체의 국회 기자회견을 도운 김민전 의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자기 지지층만 극렬 지지층만 보고 양극단으로 그냥 가는 것”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우리 당이 건전한 중도 보수 시민들한테 호소할 수 있는 철학과 정책으로 정치를 해야 되는데 지금 가는 모습은 너무 극우화돼 우리한테 불리하지 않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데 저는 굉장히 위험한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앞으로 사태가 좀 진정이 되고, 조기 대선이 진행되면 지금 말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중도 시민들이, 건전하게 판단하는 시민들이 누가 이 과정에서 더 큰 잘못을 했느냐 결국 그걸 가지고 심판하지 않겠느냐”며 “국민의힘이 일시적인 여론조사의 숫자나, 윤석열 대통령의 버티기 전략이나, 극우적인 시위대의 폭력이나 여기에 대해서 분명히 선을 그어줘야 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 황교안 전 총리, 윤상현 의원 등이 지금 부정선거 이야기를 하지만 진짜 명백한 증거가 나오면 저도 믿겠다. 나라를 뒤흔드는 뒤집는 일이니까”라며 “(그러나) 저 같은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를 아직까지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과거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겼을 때 좌파 진영에서 부정선거론을 제기했다”며 “당시 김어준 씨가 ‘K값이 어쩌고저쩌고’ 이러면서 ‘더플랜’이라는 영화까지 만들어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과 안 했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는 2012년 대선에 대해서 ‘3.15 부정선거보다 더한 부정선거다’라는 말을 했었다. 이 대표도 역시 사과 안 했다”며 “진영을 가리지 않고 자기한테 불리하고 조금만 이상한 게 있으면 부정선거라고 한다”면서 “이는 한두 마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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