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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한반도에선 북·러 정상회담과 한·중 고위급 회담이 동시에 이뤄진다. 남·북·중·러 간 치열한 외교전이 예고된 셈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만에 방북으로 북·중·러 연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푸틴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러 관계 격상, 군사·경제 협력 심화, 북한 근로자 파견 확대 등으로 동북아의 안보 구조의 판 자체를 뒤흔들려는 노림수를 던지는 한편 한국에 유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푸틴은 지난 5일 "한국이 분쟁 지역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은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는 전쟁이 끝난 후 한국과 다방면으로 협력할 생각을 하면서 장기적으로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북·러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리는 때를 같이해 서울에선 한·중 고위급 만남을 통해 북·중·러 연합 구도에 김을 빼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북·중 간 수교 75주년조차 무색할 정도로 최근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속에서 북한은 지난달 중국이 참여한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이례적으로 공개 반발하자 중국은 최근 북·중 정상의 친교를 상징하는 다롄의 '발자국 동판'을 치워 버렸다.
지난 1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 후 북한은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인 방향에서 양국이 공감과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재정의할 새로운 조약이 탄생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