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전후 재건과 피난민 식수 부족 해소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을 위한 주요한 외교자원으로 도시개발 및 물 분야 협력을 활용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6월 11일부터 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 `URC 2024`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관계자 등과 도시개발 및 물 분야 재건협력 구체화를 위한 밀도 높은 만남을 이어갔다. (사진 오른쪽 두 번째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사진 왼쪽 첫 번째부터 이고르 사포즈코 브로바리 시장, 아나톨리 페도룩 부차 시장, 알리나 사라뉴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6월 11일부터 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 ‘URC 2024’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관계자 등과 재건 협력 구체화를 위한 밀도 높은 만남을 이어갔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7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한 재건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직접 윤석대 사장을 공식 초청하며 성사됐다.
윤석대 사장은 우크라이나 국회부의장, 키이우주 주지사, 부차 시장, 트루스카베츠 시장 등 우크라이나 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면담하며 전후 재건 사업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선제적으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장과 재원 조달 방안을 논의하며 사업 실행력을 높였다.
면담에서 윤석대 사장은 그간 우크라이나 정부와 관계기관, 주요 지자체와 진행해 온 도시재건과 물 인프라 개선 협력 업무협약(MOU) 등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전후 재건의 핵심 거점인 르비우주(州) 호로독시(市)와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인 부차시(市) 등 2개 도시에 대한 산업단지 개발 구상을 공유하고 △트루스카베츠시(市) 긴급 수도시설 지원사업을 ‘노후 상수도 현대화 사업’으로 확대할 것과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기후 대응을 위한 통합물관리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협력의 틀을 넓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 원팀코리아 대표단 방문 이후 가장 선도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URC 2024 회의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르비우 주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폴란드 접경에 있어 국가 재건에 필요한 물류기지가 될 호로독시에 여의도(2.9㎢)의 3배가 넘는 9.3㎢ 면적의 한국형 스마트 그린도시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7일에는 부차시와 도시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차시는 키이우 도심 및 유럽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광역도로 및 철도가 지나는 교통 요충지로 전후 경제 회복의 허브가 될 지역으로 여의도의 12배에 가까운 34.3㎢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수자원청과 통합물관리 및 물관리 시설 현대화 등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종전과 관계없이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인도적 지원도 병행한다. 3일에 트루스카베츠 시장과 하루 1만4000명이 분량의 식수시설 긴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12월 하루 100톤 분량의 이동식 정수처리 시설을 현지에 설치하고 물 공급을 시작한다. 이 지역은 2년 넘게 지속된 전란으로 피난민이 밀집해 식수 대란을 겪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재건 협력은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과 번영을 위한 출발점이자 대한민국이 물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넓히고 우크라이나 부흥에 선제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수자원과 도시 재건 협력이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는 외교자원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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